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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8.16. 전주국민학교 "삼선개헌과 국제정세" 연설 (24)

 

이제 소개받은 김영삼입니다.

저는 지난 620일 밤에 잘못했으면 이 자리에 서지 못할 사람이 될 뻔 했습니다. 하나님의 가호와 많은 국민들의 염려의 덕분으로 여러분과 이 자리에서 만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하고 한편으로 자랑으로 압니다.

이 자리에 서서 느낄 때, 저는 약 10년 전에 이곳에 와서 연설한 일이 있습니다. 그러고는 이 전주에서는 처음으로 말씀을 드릴 기회를 갖게 된 것입니다. 하도 이야기를 할 것이 너무도 많아서, 제한된 시간에 무엇으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말씀을 드리려고 하는 연제는 ‘3선개헌과 국제정세라 이런 연제를 붙여봤습니다. 많은 연사들이 얘기를 했습니다. 박정희씨는 3선이 아니라 영원히 대통령이 되기 위한 헌법을 고치려고 하는 것입니다. 차라리 그러지 말고 박정희는 제왕으로 왕으로 황제로 고치는게 좋겠다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박정희는 독재자다!

친애하는 전주 시민 여러분. 박정희씨가 영도하고 있는 이 정권은 독재정권입니다. 박정희는 독재잡니다! (옳습니다!) 앞서 많은 분들이 이야기 했지마는 이 나라에는 자유가 없습니다. 첫째 민주주의 국가는 언론의 자유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국민이 말할 수 있는 자유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듣는 자유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거기에 신체의 자유도 같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 나라에는 언론의 자유가 없습니다. 신문은 완전히 죽었습니다. 최소한 박정희를 공격하는 모든 연설은 한 자도 신문에 나지 않습니다. 국회에서 우리가 아무리 연설해도 나지 않습니다. 또 한사람이 신문에 나지 않습니다. 중앙정보부장 김형욱이가 신문에 나지 않습니다. 민주주의 국가가 아닙니다. 모든 신문에 대해서 이것은 이렇게 써라 이것은 쓰지 못한다. 이렇게 가로 막고 있는 것이 박정희가 하고 있는 중앙정보부에서 하고 있는 것입니다. 신문사마다 중앙정보부에서 나가 있는 것입니다.

그 뿐 아니라 우리가 신체의 자유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자기의 사랑하는 아내가 이 시간에 어디로 가도, 며칠을 행방불평이 돼도. 자기의 사랑하는 아들이, 사랑하는 남편이 이 시간에 없어져도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어디서 고생을 당하고 있는지 알지 못하는 것이 이 나랍니다. 중앙정보부에서 알으켜주지도 않아!

 

그러기 때문에 이 나라는 독재국가라고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고 있는 이 김영삼이가 국회에서 박정희는 독재자다! 이렇게 말했다고 해서 공화당에서는 징계에 붙인다고 그랬습니다. 김영삼이가 만약에 취소하지 아니하면 징계에 붙이겠다. 내가 다시 나갔습니다. 독재자를 보고 독재자라고 하는데 무엇이 나쁘냐. 박정희는 독재자다 다시 그랬습니다. (박수)

 

중앙정보부는 민족의 반역자가 되지 말라

그런 일이 있기 직전에 박정희와 중앙정보부 김형욱이를 저는 정면으로 공격했습니다. 민족의 반역자라 그랬습니다. 너희들은 제2의 최인규가 되지 말라, 민족의 반역자가 되지 말라 하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중앙정보부에서는 저를 죽일라고 그랬습니다. 무서운 초산으로 뿌려서 죽여뿌릴라 그랬습니다. 그 초산은 얼굴이나 어디든지 맞으면 그대로 썩어버리는 것입니다. 96%의 농도를 가진 것입니다. 이것은 권총이나 장총으로 쏘는 것보다 안전하고 죽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여러분 세계 어느 나라에 여러 가지 암살의 음모가 있지마는 총기를 사용하는 것은 그렇게 정확하지 못한 것입니다. 때로는 안맞기도 하고 때로는 다리에 맞기도 하고 혹은 팔에 맞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창문을 열어서 병째로 나한테 뒤집어씌운다고 한다면 나는 꼼짝없이 죽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평소에 문을 걸고 다녔습니다. 문이 안열렸어요.

 

이것이 오늘날 박정희 정부가, 박정희가 하고 있는 정책이요 정치입니다!

저는 이러한 포악하고 무도한 독재자들이 이 땅에서 물러날 때까지, 김영삼이가 생명을 걸고 여러분 앞에 서서 싸우겠습니다.

 

대한민국에는 민주주의가 없다

지난 번에 제가 미국에 가서 약 열흘 전에 돌아왔습니다. 미국 가서 또 내가 한 얘기가 문제가 됐습니다. 박정희 독재자다 그랬습니다 미국가서도. 미국에서 닉슨 대통령 애비뉴 부통령, 국무장관 국방장관 국회의장, 양당의 총무, 미국을 움직이는 모든 정치인들을 다 만나고 왔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신문기자, 논설위원, 기자들을 다 만나고 왔습니다. 저는 기자들에게 서슴지 않고 얘기했습니다. 박정희는 독재자요, 이러한 자가 우리나라에서 대통령으로 있는 한, 대한민국에는 민주주의가 없는 것이다. 또 미국은 한국을 도우는 입장에서 한국에 대해서 충고를 해라. 그래 분명히 했습니다.

 

박정희가 3선개헌을 이룩하게 되는 경우에 있어서는 영원히 우리 대한민국은 민주주의는 없어지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잘못하면 우리 남한은 완전히 공산화될 가능성이 있다. 왜 중앙정보부나 경찰은 개헌을 반대하는 모든 인사들을 감시하고, 데모하는 학생들을 따라다니기 거기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간첩이 남한에 들어오는 거라든가 이북의 김일성이가 직접 공개적인 공격을 하는 데 있어서 아무런 싸울 힘이 없어져버려, 그러면 자연적으로 대한민국은 공산화가 되어 버려. 그 문제에 대해서 55천의 군대를 보내놓고 있는 미국, 군사면에 있어서 100% 원조를 주고 있는 미국, 경제적으로 거의 전부를 지원하고 있는 미국이 왜 방관하고 있느냐, 너희들의 문제다. 공동의 문제다. 그러니까 박정희로 하여금 3선을 못하도록, 한국의 공산화를 막기 위해서 충고를 해라 하는 얘기를 분명히 했습니다.

 

? 우리는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동맹국가로서 만일 미국이 이북 김일성이와 동맹을 맺는다, 무슨 무역 협조를 한다 이런 경우에 우리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미국에게 충고할 권리와 의무를 가지는 거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그러한 충고를 할 권리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나를 사대주의자라고, 그런 얘기를 미국 가서 했다고. 사대주의는 바로 박정흽니다!

여기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김영삼이보다 몇배 사대주의잡니다.

 

! 아폴로 11호가 달에 가던 날 우리 대한민국이 무엇 때문에 공휴일로 쉽니까 여러분. 세계에서 쉰 나라가 있습니까? 미국 국민은 기뻐서 쉴 만해요. 닉슨이 쉬라고 했는데 그날 미국 국회는 열렸습니다. 미국에 아첨한다고 그날 쉬었단 말이에요. 우리도 부지런히 일해가지고 미국처럼 달에 사람을 보낼 생각을 해야지, 쉬는 것이 무어냐 말이야.

 

이런 더러운 자들이 민주주의를 내세우고 있다

그 뿐인가요. 우리의 영토 제주도를 미국에 오끼나와 대신 내놓겠다. 대통령이 어떻게 제멋대로 우리나라 영토를 내준다는 말입니까. 미국이 제주도 같은 받습니까? 내 알아보니까 절대 안받겠다 그래요. 아첨한다고 그랬단 말입니다. 사대주의자는 바로 누구요! 박정희가 사대주의자요! (옳습니다!)

그것도 미국에서 내가 워싱턴포스트와 회견하는 가운데, AP 워싱턴포스트 이렇게 회견한 것이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이것이 사흘동안 중앙정보부에서 발표가 안되도록 막아놯어요. 잡아놨어. 워싱턴포스트에 1면 전체를 다 차지하고 톱에 난 신문 기사를, 발표를 사흘동안 안했습니다 나하고 회견한 기사를. 그것도 10분의 1도 발표를 안했어요. 저희 곤란한 것은 싹 다 빼버리고. 이런 더러운 자들이에요. 이것들이 민주주의를 한다고 하고 내세우고 있습니다.

닉슨을 방문을 한다고 이번 20일날 떠난다고. 오죽해서 닉슨이 백악관에서 안만나주겠어요. 최소한 외국의 대통령이 남의 나라에 갈 때는 백악관에서 만나는 것입니다. 대통령의 집에서 만나는 것입니다. 이것이 확실한 국제 관례요 예의를 갖추는 방법입니다. 캘리포니아에서 만난다. 와싱톤하고 다섯 시간 정도 비행기로 걸립니다. 이런 욕된 길을 박정희는 간다는 거에요. . 만나러. (박수)

 

3선개헌을 억지로 감행할 때 우리나라는 불쌍한 나라가 되고 말 것

저는 만일에 이 3선개헌이, 끝내 박정희가 포기하지 아니하고 억지로 감행할 때 우리나라는 불쌍한 나라가 되고 말 것입니다. 저는 이번에 미국방문을 통해서 절실히 느꼈습니다. 국제적으로 영원히 구제받지 못할 한국 땅으로 남을 것입니다.

대한민국에는 독재국가라는 낙인을 하나 찍힐 것이고. 이 나라에는 안정이 없는 나라. 일반 외국사람들이 말하고 있는 것처럼. 저 월남의 사촌 정도 되는 줄 알고 있어요. 코리아에서 왔다 이러면 프롬 코리아 이러면 아이구 월남 근처 사는 사람, 이렇게 챙피한 꼴을 당하고 있어요. 이런 박정희 때문에 우리가 그런 망신을 당하고 있단 말이에요. 국제여론. 유엔에서나 세계여론에 뒷받침을 해주고 있는 미국이 첫째 우리를 버릴 것입니다. 국제적으로 영원히 고립되고 만다는 것이에요. 그때 우리에게 올 것이 뭡니까!

 

대통령 스스로가 정치를 어지럽게 만들고 있다.

한나라의 대통령이라는 사람은 최소한 국가에 혼란이 일어나고 어지러울 때 그것을 수습하는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는 것입니다. 혼란스러울 때 정치가 불안할 때. 그런데 이 사람은 자기 스스로가 어지럽게 만들고 있다 말이에요.

헌법 119조에 대통령은 당선됐을 때 국민들에게 선서합니다. 국회의원들 앞에서. 나는 국헌을 준수하고 국민의 국가의 안정과 질서를 유지하며 복리 증진을 위한다. 위해서 노력을 다 하겠다 이렇게 선서하는 것입니다. 박정희도 했어요. 그거는. 안정을 가져오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박정희는 이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고 수습할 수 없는 국제적인 고아로 우리나라를 타락의 길로 이끌고 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앉아서 이것만은 보고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모든 노력을 다해서 싸울 것

친애하는 전주 시민 여러분.

우리는 중대한 결심을 할 때가 왔습니다. 우리 신민당은 비록 국회 안에서 너무 소숩니다. 여러분이 너무 뽑아주지 않아서. 전라북도에 한 사람도 뽑아주지 않아서. 여러분이 죄를 도로 받는 겁니다. 여러분이 잘못했어요. 사분의 일이 겨우 밖에 안된다 말이에요. 삼분의 일이 안 넘어가지고. 지금 마흔 일곱명인데 이중재 의원이 어제 겨우 당선 돼 가지고. 그러나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지혜와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서 최선의 방법으로 싸울 것입니다.

 

지난번에 개헌을 발의시킬라고 할 때 우리는 의사당을 점령하고 또 데모도 했습니다. 그 데모할 때 저는 이 나라가 아직 희망이 있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저 앞에서 네가 박정희의 사병이냐 내가 그랬습니다. 그랬더니 눈에 눈물이 글썽거리면서 우리가 무슨 죄가 있습니까, 선생님그들이 죄가 있을리 없습니다. 그 죄는 통치자인 독재자 박정희에게 있는 것입니다.

 

이 전주에서도 요즘 제가 미국 갔다온 다음에 여기에서 저 성토대회를 한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제가 도착한 비행장에서도 했습니다. 공화당 청년당원들을 시켜서 사대주의다 규탄데모를 했습니다. 또 그거 말리러 순경이 몇백명이 나왔습니다. 그 무슨 꼴입니까. 저거가 시켜놓고 또 말리러보내고. 그래 오다가 경찰 차가 하나 뒤집혀 가지고 순경 한사람이 죽었습니다. 경찰관 약 20명이 입원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들이 죄가 없기 때문에 죽은 경찰관 제가 찾아 갔습니다. 또 병원에 입원한 경찰관 제가 찾아 갔습니다.

 

이러한 더러운 짓을 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신문마다 나는 것이, 경제인 협회 뭐 상공인 협회, 뭐 노동조합, 재향군인회, 박정희 지지성명을 내고 있습니다. 아마 그 동안 돈 쓴거만 해도 몇 억을 썼을 겁니다. 이 더러운 자들.

어쩌면 이승만 박사가 망하기 직전에 하던 자유당 수법과 어쩌면 그렇게 닮아가는지.

 

기어이 3선개헌을 강행할 때, 반드시 이박사가 갔던 길을 걸을 것이다

저는 예언을 할 수 있습니다. 박정희가 기어이 삼선개헌을 강행할 때, 반드시 이박사가 갔던 길을 그는 걸을 것이다. 이 박사도 개인은 못해서 망한게 아닙니다. 선거부정을 하고 더러운 짓 하고 민의를 가짜로 동원하고 이런 짓하다가 망했습니다. 야당사람 돈으로 사 가져가고 이따위 짓 하다가 망했습니다.

 

이번에도 그게 뭡니까. 제가 미국에 있을 때, 우리 신민당 의원 세 사람을 사가지고 갔습니다. 아마 수천만원을 주고 샀을 거에요. 여러분 이게 뭡니까. 공명정대하게 정치를 해야 될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그래 청와대 앉아서 아무리 할 일이 없어서 이 짓을 해야 되느냐 말이에요.

 

거기다가 자기 당에서 개헌을 끝까지 반대하겠다고 하는 정구영의원을 가르켜서 정구영의원은 한 때 공화당의 총재도 했던 사람이에요 그 사람을 당명에 따르지 않으려거든 당에서 떠나라. 독재자가 하는 소리지마는 너무 지나칩니다. 그러면서 남의 당 사람을 돈으로 사가져가! 언어도단이에요. 언제나 어려울 때는 배신자는 있는 것입니다.

자유당 때도 민주당에서 열일곱명이나 그때 마지막에 팔려갔어요. 이러한 자가 있을수록 국민의 분노는 더한 것입니다. 여러분. 이거는 말세적인 징조입니다! 공명정대하게 당당하게 페어플레이를 하지 못하고 이러한 더티 플레이 더러운 플레이를 하는 그 정권은 반드시 망합니다. 역사의 교훈이 우리에게 가르켜주고 있습니다. 4.19의 어린 학생들이 엊그제같이 죽어갔고 피어린 우리의 동생들이 이 시간에도 불구의 몸으로 병원에 드러누워 있습니다.

그런데 박정희가 어디서 나온 용기로, 제가 무언데 다시 3선개헌을 하겠다고 하는 것이냐 말이에요. 역사가 두렵지 않고 하늘이 무섭지 않은지 모르겠습니다.

 

평화적인 정권교체의 전통을 세우자

오늘 이 자리에서 김영삼이가 또 이런 얘기를 한다고 해서 초산 아니 따발총이 저 가슴에 다시 들어올는지 모릅니다. 하지마는 저는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위로부터 민주주의를 뺐고 우리로부터 자유를 뺏으려고 하는 여하한 무리라고 해도 목숨이 붙어있는한! 싸울 것입니다.

 

친애하는 전주에 계신 여러분!

우리는 다 같이 싸울 때가 왔습니다. 이 공화당의 무서운 음모를 기어이 막아내야 하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나는 공화당이 그렇게 자유당이 망하는 것처럼 비참하게 학생들의 데모나 국민들의 반대로 쓰러지기를 바라고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나에게 소원이 있다고 한다면 평화롭고 자유스러운 방법에 의해서 71년도에 정권교체가 되기를 바라는 사람입니다. !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너무도 우리는 부끄러운 형편에 있기 때문에, 온 세계 사람들이 대한민국은 한 번도 평화적인 정권교체를 해보지 못한 민족이다, 영원히 자치능력이 없는 불쌍한 민족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전통을 한번 세우잔 말이에요. 박정희가 3선개헌을 포기하고 물러난다고 하면 이 자리에서 공격의 화살을 퍼붓고 있는 이 김영삼이도 박정희를 위대한 애국자로 존경하겠습니다.

 

그동안 이들이 너무도 못된 죄를 많이 지었기 때문에 정권을 뺐기면 죽는 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야당이 정권을 잡는다고 하더라도 결코 정치적인 보복은 안할 것입니다. 제가 신민당의 원내총무로서 여러 국민과 공화당에게 약속을 합니다. 절대 정치보복은 안할 것입니다. 정치보복이 있는 한 평화적인 정권교체는 어려운 것입니다. 그들이 물러난다고 하면 우리는 그들의 잘못, 그동안 우리 국민을 못살게 했던 모든 것을 용서해 줘야 합니다.

 

국민이 야당에 용기와 지혜, 힘을 주어야

친애하는 전주에 계신 여러분.

이제 얼마 남지 않아서 3선 개헌하는 국회 표결이 남아 있습니다. 저는 야당을 대표하는 국회 책임자로서 여러분에게 분명히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지혜 온갖 지모를 다 짜가지고, 이 개헌안을 봉쇄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소수의 마흔 일곱 명에게만 여러분이 기대하지 마시고 배후에서 우리에게 용기를 주시고 지혜를 주시고 우리에게 힘을 주셔야 합니다.

저는 신민당의 47명을 이끌고 여러분의 앞에 서서 총을 맞든지, 그들에게 짓밟힘을 당할지라도 목숨을 걸고 싸우겠습니다. 이 나라는 우리만이 살다가 죽을 땅이 아니요 우리 사랑하는 자손들에게 물려줄 땅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전주에 계신 여러분.

오늘 두시부터 이 늦게까지 너무 더운 가운데 많은 분들의 연설을 들었습니다. 저는 여러분과 더불어 이야기를 하려고 하면 밤을 새워도 이야기할 거리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하지만 두시부터 여기 나와있는 여러분들에게 이제는 해방시켜 드려야 옳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더 이상 말씀드리는 것을 그치려고 합니다.

여러분, 다같이 국민은 박정희의 음모를 직시하고 최후의 순간까지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우리의 사랑하는 아들 딸들을 위해서 다같이 싸워주시기를 부탁드리면서 저의 말씀을 그칩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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